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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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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번째 기도편지]


히말라야를 가기 위해서는  카투만두에서 내려 보카라를 거쳐 가야 합니다.

날씨는 우기가 지나고 아침 늦게까지 운무가 온 골짜기를 덮고 있었습니다.

네팔인들은 비록 가난하고 재난이 많은 환경에 살지만 순박하고 의존적인 민족 입니다.

남 위에 군림하기 보다 순종하며 섬기는 일이 더 익숙한 민족 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NGO 단체가 이들을 돕기위해 진출해 있지만 막상 이들로부터 배워야할 가치는 놓치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그들의 가난만 볼것이 아니라 그들 안에 있는 무한한 가능성과 가치를 바라볼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 발타르 마을로 가다 >


<절벽길 돌아가는 산길 >                                                < 오원소기 >


카투만두를 떠나 약 5시간을 굽이굽이 산길을 돌아서 발타르(Valtar) 마을에 도착 했습니다.  

2015년 4월에 있었던 네팔 대지진 때에 극심하게 피해를 입은 마을 이었습니다.  

사망자는 무려 5,500명이나 되는 끔찍한 재난이었습니다. 마을에는 온통 오원소기가 펄럭이고 있었습니다.

오원소기란, 티벳불교 경전에 쓰여진 우주를 형성하는  다섯가지 원소를 각각의 색깔로 표현해서 깃발을  만든 것입니다.

파랑색은 물, 흰색은 공기, 빨강색은 불, 초록색은 나무, 그리고 노란색은 흙을 의미 합니다. 깃발엔 경전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들이 믿는 종교는 말 그대로 그들의 삶이 녹아있는 문화일 뿐이었습니다. 


      

                <산골 어린이들>                                                           <지진에 무너진 교회가 새롭게 건축>. 


이 곳에는 기아대책본부에서 45년된 허물어져 가는 학교를 다시 지어주고 어린이들을 위한

CDP (Children Develop Program) 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학교 프로그램에서 저희 빈채 영양 파우더도 함께 나누어 줄 계획입니다.




< 삭티골(Shaktikhor)로 가다 >

다시 3시간을 달려 바타풀(Bhaktapur)에 도착했습니다.


   

<에버비젼 (Ever Vision) 학교>                                                          <꽃다발로 환영하는 어린이>


5년전 기아대책본부에서 세워진 이 학교는 현재 유치원과 초등학교 약280명의 어린이들이 다니고 있습니다. 

주로 산에 사는 가난한 책방(chatbhang)족들의 어린이들로서 이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는 것은

미래에 소망을 가져오게 하는 확실한 투자였습니다.

학교를 건축하고 설립하는 일에 헌신하신 박재면 선교사님과 크리스 선교사님의 

수고와 섬김에 머리가 숙여졌습니다.

환영 꽃다발을 목에 걸면서 문득 “왜 내가 받아야 하지?”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크리스 선교사와 에버비젼 학교 교장선생 >


곧 도착할 빈채 영양가루를 미리 시식했는데, 선생님들의 평가는 모두 별 5개를 주었습니다.


    < 시식을 하는 어린이들> 



<코이카 네팔 주재 고성훈 소장과 굿네이버스 이복주 사무장을 만나다.>


필드를 다닐 때마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열악한 곳에서 저들을 섬기는 이들의 희생은 숭고하게만 느껴집니다.  

고성훈 소장님에게 전해 준 빈채 영양파우더를 8개 지역, 18명의 자원봉사자들에게 소개하였으며,

2019년도에는 코이카 보건 프로그램의 빈곤아동 급식으로 공급할 계획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어두운 면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밝은 면도 많이 있습니다.

가난한 사람도 많이 있지만 가난을 도우려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나의 관심을 자신으로부터 이웃에게로 옮길 때 비로서 가난한 자의 자리에서 부요한 자로,

남을 도울 수 있는 자리로 옮기게 될 것입니다.



채종욱/박동희



<기도제목 >

*네팔 식양청으로부터 빈채파우더의 식품인증서를 속히 받을 수 있도록.

*코이카 네팔지부 빈곤아동 급식 프로그램을 위해

*인도 GBM 영양식품이 월드비젼의 인도 빈곤아동 급식을 위해

*빈손채움 급식사업에 정기후원자들과  구호단체들의 참여를 위해

빈손채움 2019-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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