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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과 백이 공존하는 남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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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번째 기도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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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프타운의 테이블 마운틴과 라이언 헤드 마운틴 > 

인도 일정을 마치고 챠드로 가는 길에 남아공을 잠간 들렀습니다.
상업중심의 수도인 요하네스부르그에서 잠시 머문 후 관광도시이면서 항구도시인 케이프타운에 도착해서
주일에는 한인교회를 섬겼습니다.


[남아공에는 넬슨 만델라가 있었다]
아직도 남아공 어느 곳을 가든지 넬슨 만델라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내와 저는 제일 먼저 만델라가 수감 되었던 감옥이 있는 로빈섬을 방문 했습니다.

그 곳에서 여러 수감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만델라 이외에도 자유를 위해 싸운 수많은 수감자들이 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유는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대가를 치루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실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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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dom” 안내판이 있는 Robben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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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슨 만델라가 갖혀있었던 감옥>

27년의 수감생활에서 풀려난 그는 1994년 남아공 최초로 흑인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그가 영웅이 된 것은 대통령으로 당선된 후 백인들에 의해 받은 박해를 보복하지 않고
용서와 화해를 선포하고 권력으로 인한 부정부패로부터 자신을 지키며 나라의 경제권은 계속해서
백인들에 의해 유지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도 이런 지도자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여행중 만난 오아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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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타운의 아름다운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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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수 자매와 현대섭 형제 가정 >

마침 다음날이 구정이라 교우들의 따뜻한 초대를 받고 말씀묵상 나눔과 떡국을 나눠 먹었습니다.
여행 중에 만난 오아시스와도 같았습니다.



[다시찾은 니제르]
지난 9월에 니제르를 방문한 지 4개월 만에 다시 이곳 니아메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은 NGO굿네이버스 안승진 지부장이 사역하고 있는 곳입니다.
저녁을 초대받아 오랫만에 얼큰한 경상도식 국밥을 먹으면서 그간 소식들을 나누었습니다.

집을 나서면서 어두움 속에서 넘어져서 왼손을 다치고 말았지만 사모님의 응급치료를 받고 붕대를 감았습니다.
뼈가 부러지지 않았고, 오른 손이 아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이 일 때문에 많은 분들이 기도할 수 있어서 감사할 뿐입니다.


[사역지 아동들에게 손씻기 교육]
굿네이버스의 사역지 중 한 초등학교에서 위생에 대한 교육으로 손씻기를 가르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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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씻기 가르치는 박동희 선교사 >

 
[비누 나누어 주기]
손만 잘 씻어도 질병의 70% 는 줄일수 있다는  UN의 연구 발표가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씻고 난 물이 얼마나 더러운지 보여주면서 손씻는 법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런 간단한 교육이 되지 않아서 피할 수 있는 질병의 고통을 겪고 있었습니다.
교육을 마친 후 각 가정마다 비누 한 상자씩 나누어 주었습니다.

 
[아프리카는 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등학교를 진학하는 학생이 절반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을 개발을 위해서는 스스로 할 수있는 교육이 절실합니다.
그러나 마을의 학교시설은 너무나 낙후 되어서 심한 바람이 불면 날아가 버리는 나무가지로 만든 교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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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학교 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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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가 지은 학교>

한 미국 선교사가  니아메 외각에 여자 전문학교를 지어서 교육하고 있었습니다.
니제르는  14세가 되면 딸을 시집보내기 때문에 더 이상 교육을 받지 못합니다.
그래서 학교를 다니면서 결혼을 늦추려는 목적으로 우먼스쿨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 학교를 미주 산호세의 한 한인교회에서 후원하고 있습니다.
그 교회 어르신들이 실버선교사로 오셔서 1년 이상 장기거주 하시면서 비지땀을 흘리며
공사를 돕고 있는 모습에 감동이 되었습니다.

 

[교민 설날 파티]
다음 날은 니제르 주재 선교사 가족들, NGO 가족, 사업하시는 분 가족등 전교민들이
안승진 지부장의 초청으로  모여서 먼저 성경강의를 듣고 떡국을 나누고
이어서 자녀들이 부모님께 세배하는 순서를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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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배 후에는 윳놀이를 하면서 우리가 어디 있든지 한 민족이며 함께 웃고 함께 울어주는
이웃이자 형제인 것을 다시 한번 실감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빈손채움은 
현재 굿네이버스가 교육청과 보건청에 신청한 식품인증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증서를 받게 되면 굿네이버스로 부터 영양파우더 발주를 받아 선적할예정 입니다.

현재 굿네이버스가 진행하는 CDP (커뮤니티 개발)에는 약 2,500 명이 참여하고 있고
빈손채움 영양 파우더를 급식으로 사용할 계획입니다.

 
*니제르 급식이 계획대로 이루어져서 영양실조의 어린이들이 건강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채종욱/ 박동희 드림
빈손채움 2019-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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